제 15회 정기연주회 후기]
매년 하는 연주회지만 이번 연주회가 창단 20주년 정기연주회라 기대와 설레임이 더했다. 실무자 공지방에 우리 실무팀들은 2시 리허설 준비와 마지막 점검을 위해 1시간 일찍 나가자는 문자를 남기고 잠자리에 들었으나 안 해도 될 걱정 때문에 5시에 일어났다. 일기예보를 검색하니 아침기온 9도, 낮 기온 17~18도 내외 맑은 날씨로 입동 전후 가을 날씨로는 최상의 날씨였다.
이웃한 김장로님의 차편으로 현장에 도착하니 덧마루 작업이 마무리되어 보면대를 설치하고 있었다. 마지막 점검으로 바쁜 총무를 도와 보면대의 높이와 기울기를 일치시키고, 앞 줄 사이 사이에 뒷줄 보면대를 세우고 연주중 내려가는 일이 없도록 고정사항을 점검했다, 연주자 대기실의 표식을 부착하고 첫 스테이지의 연주복으로 코디하고 나니, 2시 리허설 시간이 되었다. 리허설은 목풀기를 위해 앵콜곡이 먼저 연습되고 이어서 1, 2, 3부 곡 연습을 마쳤으나 연습이라 그런지 만족한 화음은 아니었다
.
리허설 후, 공연팀장을 만나 객석이 지정석이 아니므로 한꺼번에 입장하여 혼선이 없도록 하나의 출입문으로 입장시키고 객석 중간중간에 공석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요원들의 안내와 입장권을 소지하지 않은 관객도 좌석 여백이 있으면 최대한 입장시키도록 협의하였다.
그리고, 단원들에게 연주복을 입은 상태로 연주 전 로비에 나오지 말도록 해달라는 당부사항을 전달하고, 간식 빵과 신정희 단원이 다려온 쌍화탕으로 원기를 보강하였다. 또한, 단원들 연주복의 소품이 빠졌는지를 최종적으로 둘러보는 동안 시간이 흘러 예령종이 울렸다.
1, 3열은 북문으로 2, 4열은 남문으로 입장토록 하였다. 입장이 완료되고 약간의 침묵이 흐른뒤, 드디어 시작종이 세번 울리고 막이 올랐다. 순간 꽉 찬 객석이 눈에 확 들어왔다. 성공이다! 그렇게 염려했던 객석이 2층 일부를 제외하고 거의 차 있었다.
무대조명이 밝아지고 첫 번째 스테이지의 첫곡 ‘자유와 평화’가 끝나자 지휘자가 잘되었다는 엄지 사인을 보냈다. ‘평화의 기도’ ‘주여 내가 당신을 사랑합니다’가 끝나고 힘찬 박수를 받고 퇴장했다. 단원들도 모두 만족해하고 여기저기서 역시 우리는 실전에 강하다는 소리가 나왔다.
단장님 인사 말씀과 듀오 에센스의 연주 후 두 번째 스테이지에 입장하였다. 입장 후 2층을 쳐다보니 그사이에 2층도 거의 만석이었다.
‘하숙생’이 끝나고 역시 지휘자가 엄지를 치켜세웠다. 두 번째 곡 ‘인생’이 끝나고 지휘자께서 깜짝 이벤트로 창단 단원들에 대한 소개와 임원들의 축하 꽃 전달 후, 창단 단원들을 위해 특별히 선곡한 ‘주의 은혜라’가 창단 단원들과 임원들의 곡중 중창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곡 ‘아빠의 청춘’은 시작 전 지휘자 사인에 따라 전원 상의를 벗어 좌측 팔에 걸치고 연주용 멜빵 차림으로 원더풀,브라보,1절 후 간주 때와 마지막 부분 "우리는 청춘, 브라보"의 멋진 퍼포먼스와 힘찬 합창이 객석을 흔들어 놓은 화끈한 무대였으며 정말 아빠는 청춘이라는 호평이 있었다. 연습 때 그렇게 헷갈리던 동작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특별 출연한 여성 앙상블 '루벤트라'의 연주와 '은빛신사' 트리오의 연주 후 마지막 3부 스테이지, 오늘의 메인 ‘은빛 날개를 펼치고’가 시작되었다. 첫 곡 ‘서시’에 앞서 작곡자 임우상 교수가 소개되고, 넌지시 앙코르곡이 준비되었다는 멘트가 나갔다.
첫 곡 ‘서시’ 역시 어려운 곡이었지만 잘 소화해 냈고, 이재현 단원의 곡중 솔로를 시작으로 ‘옛 동산에 올라'와 '옛날은 가고 없어도’가 아주 부드럽고 감미롭게 연주가 되었다. 마지막 곡 '지금 이 순간’이 바리톤 김대년 단원과 테너 강세영 단원의 ‘곡중솔로를 시작으로 '신이여 허락하소서 하소서’로 잘 마무리되고 마지막 인사를 하자마자 엄청난 환호로 앙코르가 터졌다.
뜸들일 틈도 없이 '우정의 노래'가 객석의 박수에 맞취 힘차게 울려 퍼지고 청중과 함께하는 마지막 앙코르곡 ‘희망의 노래’가 중간 홍양표 단장님의 솔로와 전 단윈 유니숀으로 끝이나 연주회가 모두 마무리되었다.
단원들 서로서로 악수를 하고 만족해 하였으면 뒤에서 조금 힘을 보탠 저한테도 여기저기서 “부단장님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칭찬을 주어 송구하오나 성취감에 안도가 되었다.
특히, 해마다 우리 연주회에 참석하는 고정고객들은 연주회가 해마다 더 잘 하는 것 같다는 평이었으며 처음 우리 연주회에 오신 지인들은 노인들이 합창연주회를 한다 해서 궁금했는데 연주가 전혀 노인 같지 않고 프로 못지않은 수준이라 깜짝 놀랐다고 한다.
특히, 입퇴장 질서며 스테이지마다 바뀐 연주복이 너무 멋스럽고 성가가 너무 은혜롭고 창단 단원들을 위한 ‘주의 은혜라’는 성공한 삶을 살아온 단원들에게 주의 은혜가 실감 나는 곡이었다는 평이었다.
팸플릿 역시 깔끔하고 보고 읽을꺼리가 있는 구성이 잘 되었다는 평이며, "아버지와 함께 떠나는 여행" 글은 희끗희끗한 단원들과 젊은 여성 지휘자, 반주자로 구성된 합창단에 어울리는 글이라는 평이었다
조금 더 챙겼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단원들의 입퇴장 안전을 위해 덧마루 높이를 15로 하였으나 객석 어느 방향에서나 시야가 가리지 않고 눈을 맞출 수 있도록 30 정도로 높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포켓 칩 등 소품을 여러 번 바꾸도록 기획되어 불편하다는 불평도 있었고 제가 총무 광고까지 가로채 최초 스텝 회의에서 결정한 대로 강행시켜 미안하기도 했으나, 교채하는데 어려움도 없었고 이번 연주회에서 새롭게 선보인 황금색 타이에 황금색 포켓 칩 코디는 단연 히트였다.
제가 ‘합창단 은빛메아리’에 참여하고 나서 제일 좋아하는 용어는 박희무 고문님의 "틀리는 것도 똑같이 틀리면 괜찮다"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모두 결정된 사항에 따르는 미덕을 살렸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연주회를 위해 고뿔을 달고서도 몸 아끼지 않고 열성적으로 지도하신 전효숙 지휘자님, 생업까지 뒤로하고 특별 연습 등 반주에 최선을 다해 준 우리의 16년 지기 김영아 반주자, 처음 총무를 맡아 성실하게 업무를 마무리한 김광영 총무, 대구초등학교 임시주차장을 교섭해준 백춘실 단원님, 부족한 보면대를 해결해 주신 문흥채 고문님,단원들 건강을 위해 쌍화탕을 다려오신 신정희 단원 님, 무엇 보다 처음으로 시도된 6페지 광고가 공지 일주일 만에 완료될 수 있도록 표지 전면 광고를 쾌히 승락해 주신 김경호 고문님을 비릇하여 참여해 주신 모든 단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 외에도 사소한 안전사고도 없이 무사히 공연을 마치게 해주신 봉산문화관 무대 감독님과 진은경 공연 팀장님, 매년 팸플릿 교정 등 뒤에서 힘든일을 도와주시고 특히 이번에는 안내가 없어 어려움을 겪은 임시주차장의 안내 관리까지 도와주신 김중순 교수님, 팸플릿 디자인을 맡아 여러 번 원고를 수정해도 마다 하지 않고 다 받아 준 최준영 디자이너, 수정을 도와주고 비타음료까지 보내주신 복지관, 연습을 위해 본당까지 내주신 남산교회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번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해주신 하나님 은혜 감사드립니다.
2019, 11,10 바다꾼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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