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9:10)

기행문

2019 터키 여행 후기

바다꾼 2022. 12. 4. 06:42
[터키 여행 후기]
11.9 정기연주회가 끝나고 올해도 작년과 같이 초겨울 여행을 계획했다. 11.27에서 12.6까지 8박 10일간 터키 여행을 다녀오기로 예약을 했다. 마침 저와 하모니카 봉사활동을 같이하는 손선생 내외가 칠순 기념으로 동행하기로 했다. 정기연주회 후기를 카톡으로 작성하고 교정보고 하는 동안 3시간 연속 자판을 본 것이 화근이었다. 작업이 끝나고 나니 눈에 충혈이 생기고 침침하여 나도 모르게 손이 자주 가서 눈이 심하게 부풀어 올라 안과에 가니 아주 치료하기 힘든 속다래끼였다. 수술하고 나니 이젠 채증과 감기가 찾아왔다. 해 질 무렵이면 오한이 오는 희한한 채증과 감기의 합병증이었다. 출발 전날도 밤중에 열이나 심하게 앓았으나 그래도 여행을 취소할 수 없어 강행했다.


처음 인천공항 미팅시간이 07시, 출발 시각이 10시 45분이었으나 항공시간이 09시 미팅, 12시 30분 출발로 변경되어 동대구에서 06시 KTX로 광명역에서 내려 리무진으로 인천공항 1터미널에 도착했다. 미팅 장소와 아시아나항공 티켓팅 장소가 터미널 동서 양쪽 끝에 위치하여 갔다 왔다 하는 거리가 엄청나게 길었고 탑승게이트가 변경되어 왔다 갔다 하는 거리가 만만하지 않아 공항 수속하고 탑승하기 까지가 만보가 넘었다.

안 그래도 지난밤 열로 제대로 잠도 잘 못 잤는데 피로가 누적되었다. 탑승은 아시아나 항공 OZ551편이었는데 그래도 인터넷으로 신속하게 좌석 배정 신청을 하여 3명 좌석에 통로 쪽으로 2명씩 좌석 배정을 하였더니 비어있는 창문 쪽 좌석에 탑승자가 없어 3인석을 팔걸이를 올리고 2인이 앉아 가니 비즈니스석에 못지않게 여행 중 가장 편안한 비행기여행이었다.


지연 출발로 18시 20분에 이스탄불에 도착하여 우리를 마중 나온 현지 한국인 가이드 하산의 안내로 45인승 버스에 일행 23명이 탑승, 일부 계획된 여행을 취소하고 바로 저녁 식사를 하고 QUA 호텔에 투숙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전기 포트, 드라이기 등이 구비되어 있고 시설은 괜찮은 편이었다.
 
둘째 날 호텔 조식 후 이스탄불의 현지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지붕이 있는 시장이라는 뜻의 오스만제국을 대표하던 5,000여 개의 상점이 미로처럼 얽혀있는 그랜드 바사르에 도착했다. 여기서 현지 돈 리라화도 교환하고 장식품 등을 파는 상점을 구경한 뒤, 끝 지점에서 출발하여 천상의 세계를 떠오르게 하는 성소피아 성당 내부를 관람하였다. 이어서 술탄아흐멧 광장 자유시간 2시간을 관광하고 닭고기 케밥으로 점심을 먹고 나니 채증이 더욱 심해 눈이 감기고 가슴이 답답해 왔다. 마침 캐나다에서 온 부부의 남편이 채증 따기를 잘한다고 하니 보건소에 근무하는 젊은 새댁이 소독 거즈와 일회용 침을 가지고 있어 그 분이 등과 팔을 쓸어내려 양손 엄지를 따니 시커먼 피가 푹 쏟아지고 방귀가 나고 트림이 나면서 땀이 겉옷까지 젖을 정도로 푹 쏟아지고 나니 시원해졌다. 그래도 가이드가 출발 첫날부터 연세가 높고 몸살 기운도 있으니 앞 좌석에 모시는 것이 어떻겠냐고 동의를 구해 우리 내외는 운전자 바로 뒷좌석에 자리 배정을 하여 차창으로 보는 관광은 앞과 옆을 다 볼 수 있어 여행기간 내내 큰 특혜를 받았다. 식사 후 터키의 수도 앙카라로 이동했다. 터키는 지구촌에서 유일하게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동서양이 만나는 나라다. 유럽과 아시아가 1킬로 다리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유럽 이스탄불에서 그 다리를 건너 아시아로 5시간을 달려 수도 앙카라 BARA 호텔에 도착, 호텔 저녁을 먹고 휴식에 들어갔다. 역시 호텔은 비품이 잘 구비되어 있고 비교적 깨끗했다.



셋째 날 아침 호텔에서 조식은 내가 어지간하면 현지식과 양식 특히 샌드위치는 잘 먹는 편인데 터키 케밥 계통은 도무지 입에 맞지 않았다. 식사 후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만나는 6·25전쟁 기념공원<한국공원 6·25 참전용사 기념비>을 둘러보고, 과거 고대 신전을 떠오르게 하는 터키공화국을 세운 아타튀르크의 묘를 차창으로 조망하였다. 이어서 카파토키아를 가는 길에 하얗고 파란 소금호수를 둘러보고 5시간을 달려 자연과 인간의 합작품 카파토키아에 도착, 웅장하고 거룩한 느낌의 거대 지하도시 대린쿠유 내부를 관람하고 SUHAN 호텔에 투숙했다.


4일째 새벽 4시 30분경에 탑승하기로 한 열기구는 바람으로 인해 다음 날로 연기되고 호텔 조식 후 오랜만에 한 호텔에서 2박을 해서 여행 가방을 방에 두고 가볍게 카파도키아 여행길에 나셨다. 요정의 야외 굴뚝이라고 불리는 괴뢰메 야외 골짜기를 조망하고 HANEN TAS에서 터키석 및 기타 보석류, 목걸이, 팔찌, 반지 등에 대한 쇼핑을 했다. 530$ 하는 터키석 가족 목걸이를 구매하니  멋지다고 일행의 박수가 나왔다. 옵션 관광인 카파도키아 지프 사파리 투어에 나셨다. 4인승의 지프를 타고 계곡 바위 사이, 산꼭대기 등 오프로드를 달려 카파도키아의 숨겨진 비경을 감상하는 짜릿한 투어였다. 터키 카펫 등을 짜는 현장을 견학하고 쇼핑을 한 후, 독특한 기풍이 느껴지는 대브린드 계곡을 조망하고 괴레메 골짜기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가장 높은 곳 우치하사를 조망한 후 호텔에 투숙했다.


5일째 새벽 4시 30분에 전날 시행하지 못한 열기구를 타기 위해 로비에 나갔으나 막 승차하려는데 다시 오늘도 바람 때문에  어렵다는 연락이 와서 무산됐다. 호텔 조식 후 콘야 경유 안달리아로 출발했다. 3시간 정도 걸려 셀주크 왕조시대의 유적들을 만날 수 있는 콘야을 경유하여 지중해 최고의 휴양도시 안델리아로 이동, 옵션 관광인 유람선에 탑승하여 1시간여 지중해의 절경과 해안가 폭포 등을 관람하고, 올림푸스 케이블카에 탑승하여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올림푸스산을 케이블카로 오르며 구름 위를 지나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구시가지 자유시간을 가진 후 OZKAYMAK FALEZ 호텔에 투숙했다.


6일째 호텔 조식 후 BC130년 황제의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하드리아누스의 문과 성모 마리아를 위한 교회로 사용되었던 이블리미나레 등을 관광한 후 파묵칼레로 이동하여, BC180년 페르가몬 왕국이 건설한 히메린폴리스 관광 후 하얀 종유석이 계단식 절벽을 이루고 있는 석회봉 및 노천온천에서 발을 담가 피로를 풀고 RICHMOND 호텔에 투숙했다.


7일째 조식 후 쉬린제로 가는 중간에 재킷 코드 가죽의류를 판매하는 쇼핑점에 들렸는데 가죽 냄새를 맡고 나니 속이 울렁거리고 오열 및 한기가 재발하였다. 조용하고 한적한 그리스 마을 쉬란제 전경 감상과 와인 음료 등 시음이 있었으나 오열 한기로 따뜻한 물만 한 컵 마시고 승차해 안정을 취했다. 30분 정도 걸려 터키에서 유적지가 가장 잘 보존된 애패소로 이동, 헬레리즘 시대에 건축되어 약 2만4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극장 애패소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셀수서 도서관, 아치중앙에 여신 니케와 메두사가 조각되여 있는 히드리아누스 신전, 고대 7대 불가사의 아르데미스 신전, 오데이온 소극장, 헤라클레스의 문에서 셀수도 도서관을 이어주는 크레테스 도로를 관광 후, 옵션 관광인 소아시아 7대 교회 중 라오디게아와 사도요한 교회를 관광 후 에게해의 휴양도시 아이발릭으로 이동 HAUC PARK 호텔에 투숙했다.


8일째 아침 호텔 조식 후 약한 비가 내리는 중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 중 하나인 트로이로 이동하였다. 199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고대 트로이 유적지로 고대도시 트로이의 흔적들을 간직하고 있는데 트로이 주변에서 발굴된 동전과 도자기를 근거로 하여 트로이 목마 모형을 만들었다고 한다. 우산을 쓰고 목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5시간에 걸쳐 터키 제일의 도시 이스탄불로 향했다. 도착 후 옵션 관광인 돌마바흐체 궁전 내부를 관광했다.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을 본 떠 만든 유럽풍의 건축물이며 바다 위의 궁전이라 불리는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었다. 외부를 돌아보았는데 자칫하면 출구를 찾지 못할 정도로 넓었다. 1일 차에 계획되어 있었으나 항공시간 조정으로 바로 호텔 투숙으로 하지 못한 더키 골들혼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삐에로티 언덕 관광을 케이블카로 올라가 야경을 관광하고 늦게 RAMADA PLAZA 호텔에 투숙했다. 조망 시설 등 최상의 호텔이었다.
 
9일째 아침 조식 후 아시아와 유럽을 이어주는 보스폴러스 유람선에 탑승하고 로스만 제국의 슐탄이 거주했던 톱카프 궁전을 관광한 후, 지하물 저장고를 관람하고 중식 후 이스탄불 공항으로 이동하여 17시 20분 아시아나 항공 OZ552호 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통로 쪽 좌석이라 화장실 가기와 약간의 기내 운동하기가 편해서 비교적 펀한 항공길이였다.



10일째 아침 09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 광명역까지 리무진으로 와서 동대구 KTX로 연계 1시에 집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은 출발 전부터 몸살 기운이 있었는데 무리하게 진행되어 여행 중 두세 번 재발하고 케밥 종류의 식사가 구미에 맞지 않아 다소 고생했으나 퇴직 후 17년 동안 3번의 기회가 무산되어 못 가고 있다가 달력 그림으로만 보던 고대 신전을 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특히 일행이 모두 좋은 사람이라 내가 몸이 좀 불편하고 하니 소독거즈와 일회용 침을 준비해 주는 분, 그 침으로 채증을 따주시시고 값비산 공진당과 홈삼엑기스 까지 주시는 카나다 분, 한기 날 때 등에 파스를 붙이면 좋다고 직접 붙여 주시는 분, 핫팩을 주시는 분, 몸살약과 채증 약을 챙겨 주시는 분 모두 정말 고마웠다. 여행 중이라 대접할 것도 없고 마침 가지고 간 수재 감말랭이, 집에서 만든 편강, 갓구워간 아몬드를 봉지에 나누어 담아 돌렸다 다들 정말 고마웠다. 여행 중 앞 좌석을 지정해 주어 이동 중 차창관광을 잘할 수 있는 것도 여행에 보탬이 되었다.

귀국 후 안정을 해야 하는데 하모니카와 합창 등 두 번의 연주와 야간 단원 연주회 관람, 난방도 고장 난 시골집에서 어머니 기일 행사 등, 겹치는 무리로 몸살감기가 재발하여 3번의 X레이 촬영 등 치료로 지금은 많이 회복되었다. 다음 계획은 내년 4, 5월경에 영국, 로마, 독일, 파리를 다녀오고 유럽여행을 마칠 예정이다. 좀 더 젊어 다녀 보지 못한 아쉬움도 있으나 이 나이에 다니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그래도 이번 여행이 가족의 지극 정성의 간호로 위기를 잘 넘겼으며 오래 기억될 여행이였다
여행을 잘 마치게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2019,12,   , 바다꾼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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